얼룩커
2021/12/22
저는 조심스럽게 제의견을 말하자면 안락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느선까지 합법화한다는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외할머니가 뇌졸증으로 반신마비가 와서 쓰러지고 3년넘게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사실..시골에서 농사짓던분이시라 침대에 누워있는것도 힘들지만 몸 한쪽이 다 마비가와서 움직이지 못하는걸 제일 힘들어하셨어요..
첫 일년은 그래도 어느정도는 버티셨거든요
어쩌면 괜찮아질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으셨던거 같아요 근데 일년이 지나가니 기력도 더 약해지시고 근육도 다 빠져서 정말 앙상하게 변하셨어요..
그나마 버티셨던건 식탐이었는데..그 마저도 자신이 추하다고 생각이 드셨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점점 신경질적인 사람이 되어갔어요 이것저것 먹고싶은걸 얘기하면 엄마가 만들거나 사와서 드리는데..한두번 씹다가 맛없다고 뱉기도 하고 원하는맛이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2년이 지나가니 정신까지 오락가락 하시더라구요..그러다가 정신이 한번씩 온전해지시면 계속 울면서 죽고싶다고 하셨어요. .제발좀 어떻게 해보라고
마음은 가득한데 몸이 말을 듣지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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