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3/04
조재중을 가르칠 당시의 안 선생님은 호랑이였습니다

조재중의 사망 이후 많은 고민과 후회 속에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안 선생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강백호의 온갖 만행들도 웃어 넘길 정도였으니
보살이 따로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서태웅을 막았던 이유도 조재중 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는
안 선생님의 염려라고 생각 됩니다

만약에 안 선생님이 조재중을 조금만 더 따뜻하게 대해 줬다면
호랑이가 아닌 진실로 제자를 염려하는 선생님이 되어 줬다면
조재중이 홧김에 미국으로 떠나는 비극은 애초에 일어나지도 않았겠지요

호랑이 안 선생님의 말을 잘 듣는 조재중이라...

홧김에 미국으로 가버렸다 해도 다시 돌아와 안 선생님 밑에서
농구를 계속했을까요?

아니오 아니오 농구를 그만뒀겠지요

너무 죄송스러워서 안 선생님을 뵐 면목이 없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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