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

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4/05
익숙한 곳에서 살고 싶다

나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랐고 도시에서 늙어가고 있다. 살아온 거주지는 삼성에서 태어나 현대에서 유치원을 다니고 벽산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을 보낸 후 극동과 주공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자이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정도로 단순하게 요약 가능하다. 실제 살았던 아파트 브랜드는 좀 다르지만 대충 비슷하게 꾸려진다.

도시 사람인 나는 도시 밖의 삶을 동경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늘 의문을 품고 있다. 보고 듣고 자란 것이 도시이고 휴식을 취하러 여행을 가는 곳이 교외인데 배우자의 은퇴 후 부동산을 정리해서 교외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럴 용기가 내게 있을까?

대형 마트는 자주 가지 않으니 없어도 상관없지만 재래 시장과 백화점 없는 곳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데 한적한 교외에는 그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을까?

단골 떡집매우 중요도 지금 사는 곳 근처에 있고 어지간한 곳은 눈을 감고도 위치를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잘 알고 있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도 대부분 가까이 살고 있고 나와 배우자가 다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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