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7일..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집에 먹을거 사두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기침이 한번 나오면 멈추질 않았고 몸이 급격히 나빠짐을 느꼈다. 후각은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마치 코감기처럼.
예전에는 내가 걸릴까봐 사람이 있으면 피해다녔는데 격리해제 후 내가 다른 사람한테 옮길까봐 피해다닌다.
밖의 공기가. 건강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감성 돋게 만들었다. 그래서 꽃 사진 찍고 다녔다. 사람 피해서..참 나도..이쁘다. 격리 7일동안 뉴스 보면서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느꼈다. 다른 나라 소식 접하면 특히 우크라..난 고작 7일 격리였는데 저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다. 전쟁..정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