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로 했다

2022/03/22

유튜브에서 짧은 철학 강연을 들었다.
강연자는 대학 교수 시절,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준 후, 과제를 제출하는 대신
작성한 내용을 보지 않고 모두 앞에서 자신의 말로 설명해 보도록 시켰다고 했다.
그 수업 방식을 학생들은 괴로워 했지만, 강연자는 자신의 이야기로 설명할 수 없는 지식은 아직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문득, 지금 나는 나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 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아왔나요?' 라고 묻는다면
나는 나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그 회사 다닐 때 모 과장이 정말 싸이코였죠.' 랄지
'그 때 저는 완전 왕따였다구요' 같은 푸념의 말들을 몇 시간이고 늘어 놓을 것만 같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를 들은 후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은 참 불쌍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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