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무조건 빨리 수술할 수 잇는 곳으로 가세요

RUM
RUM · 2020.04.03, 그 이후_
2022/03/21
무슨 정신으로 병원까지 운전을 하고 왓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_

둘째언니는 내일이 이사라,
빨리 달려오지 못하는 모양이다_

병원 건물을 들어서는데,
무거운 공기에 눌린 걸음이 천근만근이엇다_

‘RUM님 들어오세요’

‘저…암인가요..?’

‘네 모양이 그렇게 나쁘지 않앗는데, 조직 검사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저희도..큰병원으로 트랜스퍼 해드릴 서류는 저희가 알아서 잘 준비해드릴게요. 혹시 병원은 정하셧어요?’

‘아..아니요..그냥 달려와서 정신이 없는데..’

순간 현실이 아닌 것 같앗다_
지금 당장 병원을 정해야한다니,
나는 이제 막 내가 암이란 걸 들엇는데_

머뭇거리다 그냥 머릿 속에 떠오르는대로 툭_
‘아산병원이요..’

‘환자분, 요즘 유방암 수술은 어느 병원이나 잘 해요. 환자분의 경우는 특히, 무조건 빨리 수술할 수 잇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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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암수술 이후의 삶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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