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솜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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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항공 분야는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항공 분야의 온실가스는 높은 곳에서(하늘에서) 항공유를 태우며 발생하므로 지상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기후 영향이 큽니다.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4~5%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항공 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니 추가 공항 신설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말은 얼핏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이 주장에는 약간의 맹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공항의 건설을 막거나 기존 공항을 폐쇄한다고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핀에어는 2022년 여름부터 부산~헬싱키를 신규 취항한다고 합니다. 출처: 핀에어
가령 국내선 공항을 김포와 제주 빼고 다 없애면 어떻게 될까요?
제주로 가기 위해 부산 시민은 김포까지 가야합니다.
공항까지 이동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부산~제주와 김포~제주와의 거리 차이에서 나오는 추가 연료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를 계산하면 결과는 온실가스의 상승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신공항 건설의 예를 한번 살펴볼까요?
가덕도 공항이 생기고, 거기에 미주(뉴욕) 노선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부산 시민이 인천까지 자동차를 이용해서 가고, 인천에서 다시 항공편을 탑승하여 뉴욕으로 가는 것보다는 그냥 가덕도에서 바로 뉴욕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온실가스 배출 측면에서 경제적입니다.

한편 국내선의 경우 우리나라는 도로가 매우 잘 닦여 있으며 고속철도라는 엄청난 대체재가 존재하므로 제주를 제외한 국내 항공선의 수요가 높지 않습니다. 공항이 생긴다고 원래 KTX를 타고 다니던 사람이 비행기로 바꿔타는 경우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공항이 새로 신설된다고 하더라도 전체 온실가스 배출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가치사슬과 전과정을 고려하면 신공항 건설이 오히려 전체 탄소배출량 감축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탄소를 약간 감축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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