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
돼지감자 · 낭만 가득 예비 예술 전시 기획자
2022/03/25
저랑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 공감이 너무도 많이 되는 글입니다.
'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때면 모든 것을 꺼내어줄 수 있을 만큼 다 퍼주며 지내다,
그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진짜 내 사람이 아니었을 때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 만큼, 이 사람을 챙기는 것 만큼, 그리고 이 사람을 생각하는 것 만큼 이 사람은 나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그것만큼 상처가 되는 일이 없었어요.
매번 상처에 상처를 입히며 조금씩 제 주변에는 네모난 울타리가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그 울타리의 시공을 제가 했는지도 모르죠.
이젠 섣불리 이 사람을 그 울타리 안으로 들이지 않습니다.
몇 번을 만났든, 몇 번의 밥을 먹었든, 몇 시간의 대화를 나눴든 횟수와 시간은 울타리 안으로 입장할 수 있는 조건에 부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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