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공개된 글을 쓰는 일에 대해 by 김재경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3/20

제 글이 탑에 걸린 뒤의 감상을 한번 써볼까 해요.(흠 안물안궁 하시는 건 아닐지;;) 사실 글을 쓰면서 예전엔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해서 그 경험을 나눠볼까 해요. 글이 너무 탑에 걸리고나니 처음엔 얼룩소 올 때마다 얼굴이 붉어지더라고요. 필명이기는 하나 탑에 제 이름이 너무 딱. 하필 금요일 저녁에 걸려서 월요일 아침까지는 걸려있을텐데 좀 민망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이라 다행이기도 하고 그래요. 이것도 적응이 되는지 민망함도 점점 멀어져 지금은 감흥이 좀 없어졌어요. 글이 저렇게 걸리고나니 시도때도 없이 빨간불이 들어오더라고요. 게다가 글쓰기 시리즈도 쓰고 있어서 답글과 구독이 잇따르니 새벽에도 종종 빨간불이 들어와요. 일일이 댓글 달기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어요. 100개가 넘는 답글을 받고 200개가 넘는 좋아요를 얻고 나니 드는 생각은, ‘이제 저 글은 내 것이 아니구나’예요. 이런 느낌은 사실 글을 쓰면서 처음 받아봤어요. 싱어송라이터나 ...

김재경 · Active Researcher

2022/03/20

답글: 공개된 글을 쓰는 일에 대해

생활/사건사고+1

아니 그걸 아시는 분이...! 제 글을 그렇게 띄우고 다니셨다구요...?!
허허.. 제가 다행히 관종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는 잘 쓴다는 자신감이 있던 덕분에 견딜 수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도 여전히 투데이에 선정되면 정말 기쁩니다 ㅎㅎㅎㅎ. 주목 받으면 여전히 약간 부끄럽기도 하고.. 아니 현안님 덕분에 많이 부끄러웠어요. 제주도 가게 되면 카페 가서 꼭 따질 겁니다. 하하.

한시적 투데이가 아닌, 최근 투데이의 경우에도 노출도가 꽤 있다 보니,
연속적으로 투데이에 올라가면.. 알림도 섞여서 와서 어지럽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덧글 다 못 달고, 인상적인 글 몇개만 달기도 하고,
지난번에 제가 썼던.. 힘 빠지는 덧글의 경우는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좋아요도 누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얼룩소가 많이 많이 커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