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38 대성통곡ㅠ by 쏘쏘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04/24

남편이 돈을 주라고 합니다.그것도 300백만원 이나요.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할까 하고(우체국 사직전 까지 보증사고 1억을 여기저기서 대출과 돈을 빌려서 급한불은 껏다고 했거든요) 저는 통장에서 돈을 찾아서 줍니다. 그돈을 가지고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왜 필요한지 어디로 가는지도 말을 안해주고 가벼렸습니다. 31년이 지난 지금 까지도 그돈을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면서 썻는지 모릅니다. 남편이 없으니 목장일은 다 제가 해야 했어요. 방목은 못하고 그냥 사료주고 아픈염소 있는가 관찰할 정도였죠. 그런데, 하루는 동내 아줌마가 전화를 했습니다 느그 염소만 중하냐~ 우리밭에 콩대를 다 뜯어묵고 있다. 하고 소리를 치십니다.부랴부랴 목장으로 올라가 보니 염소 6마리가 울타리를 넘어서 그아줌마 밭에 있네요. 누구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염소를 목장 안으로 넣기란 정말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아줌마도 서 있기만 하고 안 도와 주더군요. 만약 내남편이 안아팠으면 이랬을까ㅠㅠ 어...

쏘쏘 · 쏘쏘의 다양한 이야기

2022/04/24

답글: 38 대성통곡ㅠ

생활/사건사고+4

똑순님 마음 많이 아프시겠네요. 똑순님에 글이 왜 저에 마음에 와 닿을까요. 힘내시고요. 사시다 보면 지나간 과거는 다 필요없어요. 현재가 중요하죠. 건강 잘 챙기시고요.똑순님 하시는일 모두 잘 되리라 믿고 염소도 말짓 안하고 주인 말씀 잘 들으며 무럭무럭 잘 자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