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에는
밤송이를 턴다.
묵직한 구둣발로 꽉 밟고
집게로 입을 벌려
알밤을 꺼낸다.
실한 놈은 이쪽
벌레 먹은 놈은 저쪽
탱글탱글한 놈은 이쪽
쭈글쭈글한 놈은 저쪽
하다말고 문득 드는 생각
‘내 마지막 날에도 조물주는
이렇게 심판하실까?’
인생을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자꾸 든다. 늘 감사하며 기쁘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인데 그렇지 못하고 불평, 불만과 근심, 걱정에 묻혀 살아간다. 주어진 짧은 인생! 즐겁게 살자. 그러면 조물주도 우리를 축복해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