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에게 '정'은 사라졌다

다기
2022/04/23
진짜로 오랜만에 '정'이 생각나서 퇴근길 마트에 들렸다. 마침 실속형으로 나온 30개 들이가 있어 낼름  잡아 들었다.


그런데 "뭐지~초코파이가 새끼 쳤나?  왜이리 작은겨..  아니 원래  요만 했었나?"
초코파이는 배부르게 먹는게 아니고 단맛에 간식으로 먹는거라 상관은 없지만, 작아도 너무 작아졌다.

아주 오래전 신병훈련소에서 종교활동을 가면 초코파이를 준다는 소문을 들었기에 삼주차에 종교활동을 가서 초코파이를 두개 받아 먹은 적이 있었다. 그때의 신병훈련소에선 과자나 담배를 피울 수가 없었기 때문에 당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때였기에 종교활동에서 먹었던 초코파이는 평생 잊지 못할 정말 진정한 '정'의 맛이였다. 그런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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