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1/15
Kings of convenience의 ‘Cayman Island’라는 곡을 좋아해요. 
들을 때마다 자연스레 창밖으로 시선을 두게 되는 곡이에요. 나른한 한낮의 태양이 떠오르고 자유롭던 한때가 떠오르는 곡. 
오래 전 노래인데 요즘도 매일 한 번은 듣는 것 같아요. 

제가 가진 모든 걸 내려두고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정해둔 기간도 목적지도 없이 발 닿는대로 한참을 쏘다니다가 돌아왔어요. 다시는 그런 여행을 하지 못하리란 걸 알아요. 
그래서인지 이 곡을 들을 때면 아득하게 그때가 생각나고 잠시나마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게 돼서 좋아요. 
그리고 깨닫죠. 그 여행의 힘으로 내가 현재를 살아가는구나. 

이 노래는 제게 늘 그 추억을 떠오르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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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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