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가 있으신가요?
저는 몇 년전에 친구와 당일치기 패키지 여행을 갔었어요.
여행 중 점심을 먹고 시간이 나서 썰물때의 갯벌을 걸었어요.
신발이랑 양말을 벗어놓고요...
그때 태연의 'I'라는 곡이 발매된 지 얼마 안됐을 때 였는데
친구랑 동시에 그 노래가 듣고싶단 얘기가 나왔어요.
주변에 사람들이 많지 않고 아이들만 간간이 뛰어다니고 있어서
저랑 친구는 태연의 노래를 크게 틀고 걸어다녔어요.
날씨는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햇살도 너무 따뜻했답니다.
답답한 일 투성이라 바다를 보러 갔던건데
저 멀리까지 펼쳐진 바다와 하늘은 파랗고, 떠밀려 오는 파도소리와
아이들 웃음소리는 음악같았어요.
갯벌의 질감도 차갑지만 맨발로 걷는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