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티아 연재작] 도시의 빛에 스며들다

루티아
루티아 · 어쩌다 레트로에 빠져든 사람.
2022/02/25
첫 이야기) 사랑은 게임인 걸. <Plastic Love>
영원할 것만 같기에, 화려함은 불안함을 먹고 피어난다.
 화려함의 그늘엔 불안감이 있다.

요 며칠 사이에 계속 되뇌이는 말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제하더라도, 화려함을 가면으로 만들어 살아가는 모두의 이들에겐 각자의 불안이 존재한다. 때로는 외로움의 빛깔이 더 가미가 되거나, 혹은 피로가 더 가미가 된다. 땅거미가 지는 밤이면 화려함과 불안은 밤거리를 이야기하는 이음 동의어가 되니. 그래서 화려함의 시간 속 불안을 더 많이 기억하게 되나 보다.

시티 팝이 노래하는 이야기들 또한 그런 불안감에서 기인한다. 알 수 없는 감정들을 숨기기 위해 화려함을 더한다. 마치 베네치아의 가면 축제처럼.
끝없는 화려함 속 불안을 가장 유려하게 녹여낸, 타케우치 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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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떤 방향이 진정한 나의 길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몇 번이고 고민하며 나아갑니다. - 행정학 전공 - 레트로와 빈티지, 그리고 AOR 마니아. - 게임 정책에 대해 연구하고픈, 게임 정책 전문가 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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