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1/11/02
*상상해서 써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 받을 때부터 느낌이 좋았어요.
정말 믿음직스럽고 잘 웃고 밝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당신이 내 아이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보여준 행동은 저를 절망 속으로 빠트렸어요.
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이었으니까요. 

정말 제가 사람을 잘못 봤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쉽게 말을 하다니.
사랑스러운 아이와 그 아이의 엄마인 전 존경 받아 마땅한 존재인데 말이죠.

나는 당신을 진심으로 좋아했어요.
정말 진지하게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우리도 나이가 있으니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야 하잖아요.
우린 어린 애들이 아니잖아요. 가족도 생각해야 하고요.
우린 이루어질 수 없어요. 왜인지는 알죠?
나는 당신을 내 아이의 아빠로 맞이할 수가 없어요.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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