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정수연
정수연 · 살아가는 이야기
2022/09/01
창문을 열고
가만히 봤다.
창밖에서 불어오던 바람에
내 얼굴을 가만히 내어줘 본다.
살결에 스치는 바람이
나에게 인사를 건낸다.
보고 싶었다고
나도 따라 인사를 건넨다.
나도 무척이나 네가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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