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이 되고 싶은 평민들의 잔치
2023/01/18
- 국가가 책임져준다는 생각은 우리의 삶을 연결 시켜 줍니다.
보편 다수의 노후 보장. 국가가 나의 생애 주기를 책임져 준다고 한다면 이렇게 치열하게 살지 않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가랑이 찢어질 듯한 결혼
신혼부부의 결혼식 비용 추이와 관련하여 듀오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2021년 결혼식 비용이 엄청나게 상승했다. 2023년 예상 지출액은 6,100만원에 임박한다. 중소기업 초봉 두 배가 넘는다.
결혼식 비용 일체 2,500 만원, 혼수 1,800만원, 신혼여행 800만원, 예물,예단 1,000만원 정신 나갈 것 같은 돈이다. 결혼 준비 중 다투는 요소도 바쁜 일정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비용에 대한 의견 차이다. 뷔페 원가도 1인 당 7만원 이상인 시대에 귀족이 되고 싶은 평민들의 잔치는 계속 된다.
살면서 들어본 황당한 말 중 하나는 인생에서 오는 세 번의 기회 중 한번은 결혼식이라는 소리다. 결혼을 할 거라면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랑 해라. 더 좋은 환경의 집안이랑 해야 한다. 결혼은 철저하게 비즈니스다. 서로의 집안 환경, 재산, 부모 성향까지 다 체크해야 한다. 사랑은 기본이다. 이런 소리를 한다. 따지고 재는데 사랑이 기본이라니 웃긴다. 비즈니스 파트너와 사랑에 빠지는 경우는 드물다.
나한테 그런 거 들고 오지 마세요.
- 청첩장은 이제 청구서
이미 결혼한 마당에 축의금 돌려 받을 희망은 없다. 결혼식 축의금은 아마도 새 출발을 시작하는 신랑, 신부에게 보탬이 되라는 의미로 품앗이 개념이 들어간 좋은 문화였을 것이다. 겉으로만 번드레하게 꾸민 결혼식은 품앗이 보다 손해를 메꿀 수단과 가깝다.
초대 받은 가장 화려한 결혼식은 1 인 당 25만원의 식대를 자랑하는 강남의 모 웨딩홀이다. 워낙 잘사는 집의 결혼식이라 초대만 해도 고마웠다....
주위에 이미 스몰웨딩한 지인도 있고, 부모님도 이전에 말해 주셔서 비용 문제는 알고 있었습니다 ㅠ 뭐..사실 당장 일자리도 없으니 아직은 먼 생각이지만요 ㅎㅎ
@김재경 님 댓글 감사합니다. 스몰웨딩이 빅웨딩과 비슷한 비용이 듭니다. 이상한 현상이에요. 교회나 성당 결혼식이 그나마 비용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타인의 결혼식으로 큰 돈을 벌려는 사업가들이 있어서 근절이 어렵겠죠. 기본적으로 낸 돈을 언젠가 돌려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그 의지를 들으신다면 조금 속상하실지도 모릅니다. 멋진 생각이십니다. 저도 그 생각 했어요. 축하해주고 싶으면 간단히 모아서 온라인 축의금 보내고 진짜 지인 몇명과 부모님만 모시고 하는거죠.
1인 가구가 이미 가장 흔한 형태가 되었고, 혼인률도 그렇게 높지 않은 만큼 이 문화는 점점 개선되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언택트가 가속화되기도 해서 저만 하더라도 진짜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정확히는 제가 안내키면) 안갔는데 연락에 큰 문제도 없었거든요.
다만 맘에 가장 많이 걸리는 건 부모님이 다른 친척 등 결혼식 때 축의금을 많이 내고 다니셨을텐데, 정작 저는 스몰웨딩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저희 부모님은 제 의견을 존중해주실 분이지만, 돈은 좀 아까워하실 것 같습니다(일단 제가 생각해도 아깝습니다 ㅠ).
어쨌든 강요하거나 필수일 필요가 전혀 없고, 돈 회수를 위한 게 아닌 진짜 같이 축하하고 축하받을 사람끼리만 돌리고 가면 좋겠습니다. 마침 사람 적게 불러도 정신 없잖아요. 최근에 베프가 결혼했는데, 정말 좋아보이고 축하하고 왔지만 제가 결혼식을 한다면 규모를 진짜 작게 하고 싶습니다. 친척도 딱히 부르고 싶지가 않아요. 정말 가까운 지인과 부모님 정도만 모시고 싶습니다.
주위에 이미 스몰웨딩한 지인도 있고, 부모님도 이전에 말해 주셔서 비용 문제는 알고 있었습니다 ㅠ 뭐..사실 당장 일자리도 없으니 아직은 먼 생각이지만요 ㅎㅎ
@김재경 님 댓글 감사합니다. 스몰웨딩이 빅웨딩과 비슷한 비용이 듭니다. 이상한 현상이에요. 교회나 성당 결혼식이 그나마 비용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타인의 결혼식으로 큰 돈을 벌려는 사업가들이 있어서 근절이 어렵겠죠. 기본적으로 낸 돈을 언젠가 돌려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그 의지를 들으신다면 조금 속상하실지도 모릅니다. 멋진 생각이십니다. 저도 그 생각 했어요. 축하해주고 싶으면 간단히 모아서 온라인 축의금 보내고 진짜 지인 몇명과 부모님만 모시고 하는거죠.
1인 가구가 이미 가장 흔한 형태가 되었고, 혼인률도 그렇게 높지 않은 만큼 이 문화는 점점 개선되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언택트가 가속화되기도 해서 저만 하더라도 진짜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정확히는 제가 안내키면) 안갔는데 연락에 큰 문제도 없었거든요.
다만 맘에 가장 많이 걸리는 건 부모님이 다른 친척 등 결혼식 때 축의금을 많이 내고 다니셨을텐데, 정작 저는 스몰웨딩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저희 부모님은 제 의견을 존중해주실 분이지만, 돈은 좀 아까워하실 것 같습니다(일단 제가 생각해도 아깝습니다 ㅠ).
어쨌든 강요하거나 필수일 필요가 전혀 없고, 돈 회수를 위한 게 아닌 진짜 같이 축하하고 축하받을 사람끼리만 돌리고 가면 좋겠습니다. 마침 사람 적게 불러도 정신 없잖아요. 최근에 베프가 결혼했는데, 정말 좋아보이고 축하하고 왔지만 제가 결혼식을 한다면 규모를 진짜 작게 하고 싶습니다. 친척도 딱히 부르고 싶지가 않아요. 정말 가까운 지인과 부모님 정도만 모시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