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사람을 죽이는 사람만이 흉악범일까요? by 최선영

2021/10/12

청와대 국민청원 진행중인 내용을 읽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산에 위치한 00고등학교 남학생이 유리에 팔을 다쳤습니다. 보건교사는 남학생의 상처를 보고 119에 신고를했으며 응급처치를 시행했습니다. 구급대원이 환자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출동하며 보건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가능하면 상처부위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환자의 상처를 확인하려면 응급처치한 붕대를 다시 풀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2차감염이 이뤄질 수도 있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병원에서는 비록 119가 이송한 환자라 하여도 무작정 받아주지 않고 진료 가능 여부를 먼저 파악하기 때문에 구급대원은 출동하여 사진을 찍어 상처를 의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건교사가 사진을 찍으란 말이 무슨말이냐며 따지듯 물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뀐 병원의 지침에 관해 설명했지만, 보건교사는 받아들이지 않고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학교에...

최선영 · To the MOONNNNNN

2021/10/14

답글: 사람을 죽이는 사람만이 흉악범일까요?

생활/사건사고+2

얼룩말님 글을 열심히 정독했습니다.
구급대원분들의 염원이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는 자체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는 언젠가부터 수틀리면 "민원 넣을거야"란 생각도, 또 실천도 잘 하게 된 것 같습니다.(비슷하게 국민청원 숫자도 엄청 늘어나고 있듯이?)
물론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해결하려는 목적의 민원은 좋지만 현실적으론 단순히 불만을 제기하고 화풀이 하려는 나쁜 민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소방공무원 처우에 대해서 관심 갖게 된 계기는 화재가 나서 불을 끄러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주차되어 있는 차들 때문에 시간을 잡아먹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그냥 주차된거 밀어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