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뒤 끝 음식, 의외로 개운한 오이지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2/09/13
추석 앞뒤로 속이 더부룩합니다. 음식을 준비하다 보니 아무래도 이것저것 맛을 보게 되지요. 예전엔 동그랑땡도 일일이 손으로 만들었는데, 언제부턴가 시판 동그랑땡을 사다가 계란에 올려 부칩니다. 올해 처음 하는 녹두부침은 반죽을 직접 해봤습니다. 돼지고기 다짐육을 양념에 조물조물 간하고 녹두와 찹쌀을 불렸습니다. 숙주와 고사리를 데치고 삶고 김장김치를 쫑쫑 썰어 넣은 녹두전은 술을 부르는 안주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녹두전은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돼지고기가 잘 익어야 하니 앞뒤로 뒤집어가며 타지 않게 신경을 씁니다. 손바닥만한 녹두부침개는 한 개만 먹어도 속이 든든합니다.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이 많이 들어가니 뱃속이 차오를수록 느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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