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1/06
저는 남편을 인사시키면서 내가 부모에게 받으려는 건 결혼 ‘허락’이 아니라 생각했어요. 그저 결혼 ‘통보’일 뿐. 
저는 결혼을 왜 허락받아야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결혼이 워낙 집안 대 집안의 만남이라는 인식 때문이겠죠. 
부모님도 제 고집을 잘 아셔서 그런지 딱히 반대는 안하셨어요. 흔히 말하는 좋은 조건의 남자가 아니었는데도요. 

아버님이 반대가 심하시다면 연애를 숨기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괜히 늦게 다니는 것도 눈치 보이고(빨리 다녀도 우리 할 건 다 하지 말입니다.하하) 자꾸 얼굴 보고 평가하려 하시면 서로 불편해지니까요. 
결혼할 때 딱 보여주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아버지가 자식의 삶에 아무런 관심이 없으셨어요. 물론 책임도 느끼지 않으셨고요. 너무 관심이 많아도 부담스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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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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