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
2022/02/04
이 시간(새벽 5시)에 눈 떠지는 건 늙어서 일까? 늙어서 잠이 없어져서 그런 걸까? ㅎ ㅎ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어느 방송에서 이효리가 거울을 보며 자기가 늙었다면서 우는 기사를 읽었다.
저렇게 이쁜 사람도, 돈이 많은 사람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도 늙음에 대해서는 나약한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늙음.
늙는다는 건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늙는다는 말이란다.
요즘 들어 깜빡하는 일들이 종종 있다...
머리카락도 흰머리가 많이 늘어났다...
시력도 예전 같지 않다...
손에 주름도 늘어난다...
어딘가 아픈 곳이 하나 둘 생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늙어 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불안한 맘이 생긴다.
어쩜 늙어 가는 것 때문이 아니라 늙음의 마지막으로 가는 게 보여서 일까?
늙음과 낡음.....
나는 ...
글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는 게 맞는 거 같다.
12월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누군가 내 글을 보지 않으니 그냥 마구 끄적여 대며 쓰고 있다.
정작 얼룩이들에게 내가 쓴 감정, 생각들을 꺼내 놓으려니...
부끄럽고 내가 이렇게 글을 못쓰는구나라는 반성도 하게 됐다. (2개 올리고 쓰는 거임)
얼룩이 들이 나를 모르니 그냥 편하게 쓰려고는 한다.
이렇게 쓰다 보면 글 쓰는 것도 늘고 용기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얼룩소로 통해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