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담임 선생님이 우리 딸에게 남긴 편지

정병진
정병진 인증된 계정 · 수석 매니저
2024/02/04
독일 공립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쳐가는 딸아이가 김나지움에 진학하기 전 마지막 성적표(Grundschule Zeugnis)를 받아왔습니다. 3학년 때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딴짓(Ablenkung)하지 말자'는 경고성 멘트를 듣기도 했는데요. '이러다 김나지움에 못 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느낀 딸아이가 지난해 큰 각성을 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4학년 1학기를 진지하게, 열정적으로 보냈죠. 엄마, 아빠한테 공부하는 방법도 자주 물어보며 모르는 건 배우고, 배운 건 실천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독일어와 수학, 영어와 물상(Sachunterricht), 종교, 예술, 음악, 연극, 스포츠 전 과목에서 스포츠를 빼곤 모두 상위권의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덕분에 딸아이는 원하는 학교를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치 대학교 입시를 먼저 치른 듯한 기분입니다. 

이번 학기 성적표에 선생님께서 딸아이를 관찰하고 적어주신 편지를 번역해 옮겨봅니다.

함부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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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유럽의 사람 사는 이야기로 우리를 톺아봅니다. 현) 스태티스타 HQ 수석 매니저 / 함부르크대 저널리즘 석사 과정 전) YTN 앵커 / 부산MBC 아나운서 / 매일경제TV 앵커 / BBC KOREA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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