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나는 뭐라고 대답을 할까? 
사실 잘 모르겠다. 생명으로 태어나 걸음마를 걷기 시작하고 학교에 들어가서 인간관계를 배우고 사춘기를 겪으며 부모님께 대들기도 하고 동생들과 지지고 볶고 싸우기도 하면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3x년을 살아온 나지만 아직 나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그래서 너는 누구니? 도대체 어떤 사람이니?

글쎄요. 저는 누구일까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떤 사람일까요? 
요즘 제 스스로에게 드는 생각은 저는 참 모순적인 인간이라는 겁니다.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을 때, 나에게 궁금한 것이 없어 보일 때,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을 때, 관심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지만 막상 큰 관심과 사적인 질문을 받으면 어쩔 줄 몰라합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싫어하는 거 같기도 하고........ 
타인에게 불필요한 관심을 주기 싫습니다. 그러면서도 막상 타인이 나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면 약간의 서운함을 느낀다랄까요? 내로남불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타인에게 불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