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혹은 범죄자, 김호중과 황영웅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4/06/17
* 제 스레드에 올렸던 글에 여러 가지를 덧붙여 올립니다.
가수 김호중과 황영웅 앨범 CD (본인 사진)

며칠 전 내가 일하는 가게 옆 국숫집의 주인 이모가 작은 상자 하나를 가져다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거 가수 황영웅 앨범 CD인데 손님들한테 공짜로 나눠줘.”

얼떨결에 받아 계산대 뒤쪽에 진열하니 찾아오는 손님이 그게 무슨 CD냐고 묻는다.

“이거 가수 황영웅 앨범인데 원하시면 가져가셔도 돼요.”

그렇게 나눔이 시작되었고, 트로트를 좋아하는 이모들의 도움으로 한 상자를 처리하자, 며칠 뒤 세 상자를 더 받았다. 다행히 가져가시는 손님들이 있지만, 언제 끊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사연을 자주 이용하는 오픈 채팅방에 알리자 어떤 분들이 디시인사이드의 한 글을 공유하며 이렇게 말했다.

전국투어하면서 너무 잘 살고 있음
저런 애를 스타라 치켜세워주는 팬들도 문제
- <학폭이슈로 황영웅 찾아봄> (2024.4.4.)

“ㅋㅋㅋㅋㅋ 뭔가 있었던 사람 같더라니...”
“하... 김호중도 저랬는데...트로트 팬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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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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