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오케

Popos
Popos ·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어요.
2023/07/08
낮에 일하는 애가 바꿔달래서
어제 마감을 하고 오늘 오픈을 했다.

8시간은 쉬었다가 일을 해야 하는데
매니저 ㅅ가 내가 조금 일찍 시작하고
일찍 마친걸로 바꿔도 되냐고,
그러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고 
그러길래 그러라고 했다.

어차피 내가 어제 일찍 마쳐서 8시간은 
쉬었는데 다른 매니저가 내 시간을 
약간 늦게 마친걸로 해줬다.
아마 HR이랑 미팅하면서 내가 그 마감 
후에 하는 일을 드럽게 하기 싫어한다고
(하기 싫은게 아니라 내 롤이 아니라고)
HR에게 고자질한뒤로 내가 아무말없이 
그 일을 하고 간게 약간 미안했나봄 ㅋㅋ
그래서 내가 퇴근을 조금 일찍 했지만 
한 10분인가 15분인가 더 일 
한 것처럼 수정한것 같다.

그래도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옥션에 다녀왔다.
내 집 맞은 편에 집이 나왔길래 걍 봤다. 
깨끗하고 괜찮았는데 
구조가 내 집이 훨씬 좋음.
가격은 한국 돈으로 
2억 5천 정도 차이가 남.
그런데 옥션이라 더 비쌀 가능성 있음.
같은 건물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나.
이미 같은 건물 다른 집들은 8-10년 전에
작년의 나보다 훨씬 비싸게 주고 샀더라.
그땐 이 건물이 예뻤나? 이해할수없음 ㅋㅋ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정말 운이 좋았다 싶음.

일하러 가서 피곤해서 그런가 
눈물, 콧물이 다 나더라.
그래도 열심히 일을 했다.
보스는 완전히 싫어졌지만 그래도 
일할때 필요한 말들은 전달하고 있다.
멍청해도 내 보슨데 어쩌겠나.

어제 일을 하는데 
우리 펍 밖에서 술병을 갖고 나와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었다.
포키룸 사이드 도어로 나온건 절대 
아니었는데 도대체 저 사람들 어떻게 
그 시큐리티들을 피해서 나왔을까?
시큐리티도 많았고 보스도 일하고 
있었는데 나만 그걸 발견한 것임.
내가 그들에게 술 가지고 나와서 
마시면 안된다고 말하는걸 
보스와 시큐리티가 보고 놀라서
나한테 오더라;
항상 이런걸 발견하는 사람은 나임.

그리고 오늘은 메인 바에서 새로들어온 
애만 있었는데 너무 느리고 뭘 몰라도 
한참 몰라서 내가 포키룸과 메인바를 
오가면서 일을 하는걸 보스가 봤다.

포키룸에 정키들이 여러번 들어왔는데 
한번도 포키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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