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상 공개는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조수연
조수연 · 페미니즘과 범죄 분석에 관심 있습니다
2023/06/02
이런 글 올린다고 저 같은 쩌리에 핵아싸 글을 누가 보겠습니까만은 할말은 해야겠습니다. 

20대 또래 살인 피의자 정유정 신상이 공개되고 나서부터 시끄럽네요. 첫 번째 이슈는 ‘여자라서 빨리 깠다’는 게 초점이고요. 신상 공개 시스템을 모르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20대 여성 피의자의 살인 및 사체 훼손과 유기 사건은 지난 26일에 일어났고, 그날 바로 검거가 됐고요. 신상 공개까지 4일 걸렸습니다. 체감상 빠르게 느껴졌던 것뿐입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신상 공개된 강력범들의 기간을 살펴보면 검거 이후, 최소 4일에서 5일 정도 걸렸습니다. 검찰로 넘기기 전 사건 조사가 이뤄지게 되어 있습니다. 정유정의 경우, 범인이 여자라서 빠르게 공개한 게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강력범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게 두 번째 이슈입니다. ‘돌려차기 남’ 신상도 공개하라는 건데요. 피의자 신상 공개는 쉽게 함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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