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언제부터인가 탱고 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장면이 있다. 바로 프랭크(알파치노)와 도나(가브리엘 앤워)가 탱고를 추는 장면이다. 이 멋스런 장면에 매력을 느껴서 탱고를 시작하는 중년 남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탱고를 배우고 나서 이 장면을 보면 당혹스럽기 그지 없다.이 엉성한 스텝과 자세는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그래도 알파치노의 연기와 상대 배우의 얼굴 표정을 보면 여전히 따뜻함과 우아함에 대한 동경이 가시질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알파치노와 한 번 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의 완벽하지 않은 탱고가 어떻게 완벽한 탱고보다 더 사람들의 마음을 탱고로 이끄는 걸까.
영화는 탱고가 무엇인지 말해주는 상황을 제시한다. 낯선 남녀가 우연히 만난다. 잠깐의, 계획되지 않은 만남이다.주어...
영화는 탱고가 무엇인지 말해주는 상황을 제시한다. 낯선 남녀가 우연히 만난다. 잠깐의, 계획되지 않은 만남이다.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