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1
예전에 좋아하던 기자님께서 "모든 글은 누가 읽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존재한다. 일기를 쓸 때도 마찬가지다. 글을 쓸 땐 언젠가 누군가가 내 글을 읽을 것이란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염두에 두고 쓰게 된다. 여러분도 아마 그럴 것이다"라는 말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전 이 말씀에 공감했는데요. 이런 무의식 덕분인지 저는 글을 쓸 때 조리 있게 쓰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생각이 자연스럽게 정리되기도 하고요. 어쩌면 저는 오래전부터 글을 쓰는 과정에서 미래의 독자를 염두에 두며 글을 썼고, 그 과정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