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후기

저는 솔직히 명령 통일의 원칙이나 깔끔하고 명료한 명령 체계를 좋아합니다.
아니, 집착합니다.
좋아하는 이유는 그 반대를 너무 많이 겪어서 징글징글 하기 때문이지요.
이번에 가서 하는 알바 수행하는데 참 머리가 아픈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선거 지원 알바입니다만 캠프 정식 소속은 아닙니다.
정식 소속이면 캠프 구성원이 입는 옷을 지원 받을 수 있지만 저는 안됩니다. 
제가 입으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하네요.
그냥 다른 조직에 소속된 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지원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인간 가판대입니다.


1. 지각

지금 4일째 일하는데 집합 장소 전달에 문제가 있습니다.
제 시간에 약속 장소에 가보면 사장이 늦게 오고 있거나 합류 장소가 다른 곳입니다.
그래서 4시 넘어서 합류하면 지각했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전날 약속 장소를 정확하게 알려주면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전날에 알려주라고 하면 매번 아~아~모르겠다. 아침에 문자 줄게. 

그리고는 아침에 문자가 안 오더니만 오늘은 한 시간 반 걸리는 곳인데 1시 반에 연락을 주고 3시까지 오라네요. 몸은 편한데 마음은 참 피곤하게 만듭니다. 어제는 지각했다고 뭐라고 하니 초행길이라서 30분 전에 알려주는 정도로 시간 못 맞춘다고 했더니 자기 실수라고 인정 하고 물러나기는 하는데 반성이 없어요. 사람을 함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