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선생의 영화코너-하나를 증오했던 감정은 가면과 같았다 <메종 드 히미코>

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3/02/25
여러분은 '가족'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행복해지시나요? 아니면 불편해지곤 하나요? 저는 '가족'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이어지는 단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애증' 이라는 단어 입니다. 애증의 관계인 만큼, 서로가 너무 소중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상처준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외면할 때가 있겠으며, 가족이기 때문에 필터를 거치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런 관계에서 가족이란, 누군가에겐 소중하고 따뜻한 관계이기도 하겠으나, 개인이 견뎌낼 수 있는 허용 범위를 넘어선 애증은 증오가 됩니다. 오늘은 그런 관계를 지닌 부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버지는 내 가족이 아니었다
사오리에게 있어 가족이라는 존재는 오로지 '어머니' 뿐이었습니다. 아버지란 놈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하면서 사오리와 아내를 두고 떠나버린 터라 사오리에게 있어 아버지란 것은 가족도 아니고 증오의 대상이었습니다. 

시름시름 앓던 엄마는 이른 나이에 사망하게 되고, 사오리는 혼자서 고된 삶을 감당해나가야 했죠.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하루히코라는 미소년 남성이 사오리에게 찾아왔습니다.

난 네 아버지의 연인이야
하루히코는 사오리에게 사오리의 아버지 '히미코' 를 잘 알고 있으며, 사오리가 필요하다는 말을 합니다. 히미코가 곧 죽을 거란 소리도 하면서요.

사오리는 아버지 '히미코' 가 죽든말든 상관 없었습니다. 당연스레 다 죽어가는 아버지를 위해 얼굴을 비추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나 생계가 어려웠던 사오리에게 하루히코는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하루히코와 사오리
"히미코가 죽기 전까지 게이타운에 와서 일을 해주면 히미코의 유산을 줄게."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사오리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았던 터라 큰 돈이 필요했습니다. 사오리는 히미코의 연인, 하루히코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피키피키 몰라?? 마법소녀 피키~!"
게이타운에 도착하게 된 사오리는 무척 불쾌한 표정을 짓고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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