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야 TV에서 시끄러운 아저씨들 말고 볼게 생겼다

서설
서설 ·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판매자
2023/06/20


놀랍게도 죽지 않고 돌아온 서설이라고 합니다. 대충 어쩐지 적당히 글로 벌어먹자는 사람이었는데, 어째서인지 날카로운 이미지로 남아 있다가 훌쩍 사라졌다가 나타난 것처럼 보일겁니다. 처음 뵈는 분들도, 쭉 계신 분들도 반갑습니다. 반갑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오늘도 날 선 이야기 할거거든요.

무한도전, 1박 2일.

아주 기라성 같은 프로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는 일밤이라던가, 개콘이라던가 아무튼 프로그램들이 있었지요. 이 프로그램들 중에 일부가  "나만 아니면 된다"는 아주 젖같은 마인드를 세대 전반에 걸쳐 만들어 두었다는 점은 제쳐 두겠습니다. 거기까지 들어가면 재미만 있으면 된다 어쩌구 이야기까지 파고 들어가야 하니까요.

그렇게 명 MC라던가 버라이어티 정신이라던가 빽빽 소리 지르는 친구들이 나타났다가 차마 TV에 나오지 못할 범죄를 저지르고, 혹은 연루되고, 개츠비마냥 내가 제일 잘 나가 하다가 사라지고 했습니다. 그나마 꾸준하게 살아 남는 이들은 성실하기도 하고, 스스로를 계속 갈고 닦기도 하지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도박, 성범죄, 추문, 이혼, 자해 등의 자극적인 사건, 혹은 빚이나 폭행 등과 관련 있던 이들이 우루루 나와서 여자 멤버끼리 싸움 붙이고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질투 유발하거나 예민한 면을 부각시키거나, 성형 의혹을 내세우며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하죠.

물론 모든 TV프로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굳이 불러다가 시키는 것이 결국 낮은 각도 카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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