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을 대하는 마음.

씨앗
씨앗 · 심고 기르고 열매 맺고
2022/02/24
1월에 사내조직개편이 있었다. 새로운 팀, 새로운 팀장님, 익숙한 4층을 떠나 11층으로 출근한다는 것 등 갑자기 새로운 것과 만난다는 건 나이가 바뀌는 것 만큼이나 익숙치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바뀌는 것을 내가 선택 할 수 없듯이 삶을 살다 보면 내가 선택 하지 않은 것과 마주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적당한 어색함과 적당한 호기심으로 새로운 것을 대했다. 그냥 나의 속도에 맞게 천천히.

오늘 1월에 만난 팀장님이 승진하여 3월부터 또 다른 팀장님이 온다고 들었다. 이 분은 어떤 어휘로 말하고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알아가고 있는 중이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억지로 마음을 다잡으며 헤어짐이 있기에 새로운 만남이 있는거겠지 생각했다. 그냥 흐르는대로 놔둬야지하면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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