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서 내가 제일 못나보일때

몽글 · 독일에서 일하며 공부중인 공돌이입니다
2022/02/21
코로나가 길어져서 그런지, 아직 봄이 오지 않아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서 우울한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 길어지네요.

어렸을 때는 30대 중반이 되면 사회에서 자리 잘 잡고 어엿한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어요. 
시간은 흘러만 가고 어느덧 3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되었지만, 내가 정말 어른인가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네요. 일도 하고 있고, 나름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재테크고 하고 있고 한데. 
그렇다고 뭔가 제대로 1인분의 일을 사회에서 하고 있나?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왠지 아닌거 같아요. 

같이 공부 시작한 친구들은, 하나둘 박사학위도 마무리 짓고, 벌써 교수 임용된 친구도 있는데
나는 이제 주제만 3번째 바꾸고 있으니 뭐 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어떤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래도, 일도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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