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얼마나 웃으셨나요?

반짝한 · 사소하고 소소한 이야기
2022/03/09
대선 투표날 뜬금없는 제목이지만
저는 오늘 둘째 딸아이에게 무척이나 미안한 하루였답니다

아침일찍 투표하고 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었지요
같이 있지만 사실 저는 아이와 잘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입니다
어릴적 그런 기억이 없어서 일까요
단지 제 성격탓일까요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주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아이가 한참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지난 크리스마스에 유치원에서 공연한 영상을 보여달라고 하더니
연습한 안무를 잊지도 않고 
노래도 우렁차게 부르며 춤(?)을 나름대로 열심히 그리고 크게 웃어가면서 엉덩이까지 실룩거리며
날 보고 하는 바람에 제가 소리내서 크게 웃었거든요

그랬더니 아이가 "엄마 나는 엄마가 그렇게 웃으면 참 좋아"
순간 마음 한구석이 쿵 내려앉았어요

그래도 학창시절엔 꽤나 친구들을 웃기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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