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09/08
모두가 가난하면 내가 가난한 것을 모른다. 
모두 가난하고 나만 부유하면 바로 깨닫는다. 돈의 위력은 순식간이다. 
모두 부유하고 나만 가난하면 서서히 깨닫는다. 상대적 빈곤감이 다가온다.

자본의 맛을 아는 순간부터 세상은 달라보이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달라지고, 내 인식관도 변한다.
이미 어느 정도 자본의 위력을 느꼈을 때 행복을 강조한들 친근한 용어로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주어진 것에 감사, 지금에 감사, 작은 것에 감사............하자는 마음이 입에서만 도돌이로 되뇌이는 건 아닐까.
성철스님이나 법정스님과 같은 경지에 도달하면 가능하려나? 

모두가 가난해서 느끼는 행복감과 모두가 부유해서 느끼는 행복감이 같지는 않겠지. 
그러니 자꾸 행복이라는 프레임에 가둬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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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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