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0
대만과 우크라이나는 신냉전의 국제질서를 현실화할 단초라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가집니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대항하는 측면이 강하지요. 문제는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대한 저항이, 신자유주의나 불평등에 대한 저항의 연대가 아니라 다분히 권위주의적이고 반민주주의적인 진영의 연대라는 사실입니다. 아자 가트의 저서 『문명과 전쟁』에는 민주주의란 각종 위기에 몹시 취약한 정치체제이며 이미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파시즘과의 경쟁에서 간신히 승리했다는 논의가 나옵니다. 이 두 위기가 또다시 전세계를 민주주의를 퇴행케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발밑의 세계사』,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초한전쟁』, 수필집 『서해에서』 저자. Journal of Geography(SSCI) 편집위원. YTN2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패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