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우크라이나: 지구 반대편의 두 위기가 하나로 엮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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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By 마크 산토라 (Marc Santora), 스티븐 얼랭어(Steven Erlanger)
지난 5월, 타이페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행진을 하고 있다. 출처: Lam Yik Fei, 뉴욕타임스

러시아가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몇 시간 전, 중국 외교부는 명백하고 엄중한, 하지만 사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와 전혀 관련 없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베이징 기자들에게 “대만은 우크라이나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대만은 항상 중국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였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는 법리적, 역사적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대만 해협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두 지정학적 위기가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얽히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 장관은  8월 3일, 두 지정학적 위기를 연결지었다. 이번 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준 “동일한 과정의 재현"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가 했지만, 그는 원인을 서방으로 돌렸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려했던 바는 미국이 두 지역 분쟁을 모두 권위주의 대 민주주의 대결로 구도화하면서–지난 봄 낸시 펠로시 의장의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그리고 대만 방문 시 타이베이에서 했던 것처럼–중국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도록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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