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3/01/08
아멜리님의 글을 읽으며 '글이 잘 읽히고 자연스럽다' 는 느낌을 받습니다. 먼 나라 미쿡에서 전투적인 육아에 쓰러지듯이 잠들어 글을 쓸 시간도 부족하신 것 같지만, 전혀 조급해 보이지 않고 자신의 일상과 생각들을 멋지게 써 내려가시는 것 같습니다. 비법이 뭔가 했더니 도서관 죽순이셨네요.

공간이 주는 정서가 있다는 것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저는 도서관보다는 키즈카페에 최적화 된 인간이지만.. 많이 늦은감이 있지만 최근들어 책을 더 읽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도서관을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저는 도서관의 정숙함이 좋고, 뭔가 책들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정돈되어 있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오늘 딸아이 또래(9세)로 보이는 뿔테 안경 꼬마가 혼자 앉아서 그 또래 아이들이 볼법한 책 10권 정도를 쌓아 놓고 느긋하게 보고 있더군요.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느꼈습니다.

며칠 전 딸아이와 서점에 가서 국어와 수학 문제집을 사서 매일 가르치고 문제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 육아선배님의 말에 의하면 국어는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책을 읽고 생각을 써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해서, (빨리 좀 말해주지) 우리 딸도 아빠와 함께 열심히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오늘 도서관에 데리고 갔습니다. 핸드폰 게임만 좋아하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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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 22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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