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브라질이 그래요?

손정수
손정수 · 브라질을 알리는 착한 남자입니다.
2022/11/29
브라질에 살며 보고 배운 것을 글로 나눈다. 오랜전부터 글을 올렸더니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람이 많다. 대학생이 과제 발표를 위해 물어보는 글이 많다. 모두 답해 주는데 조건은 발표 후 그 내용을 나한테 공유해주는 것이다. 

내 이름 석 자 알리고 싶은 게 아니라 내가 알려준 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써먹었는지 그것을 알기 위해서이다. 발표 후 꼭 알려주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역시나 필요한 것 받고 연락 안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래 내용은 대학교 과제 발표를 위해 질문한 것을 답해준 것이다. 발표가 잘 끝났으면 학교와 학부를 소개할 텐데 안타깝게 프로젝트 발표가 취소됐다고 연락 와 글 내용만 공개한다.

 처음부터 이 내용을 공개한다고 했기에 글을 다듬어 올린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직 브라질에 대해 너무 모르는 사람이 있어 참고하라는 취지로 올린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견해이다. 이 점 이해 바란다. 


1Q. 많은 사람은 브라질을 더운 나라로 알고 있는데, 일부 유학생 중 남부(쿠리치바) 지역은 밤에는 무척 춥다며 보온 물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남부와 북부의 온도 차이와 음식과 생활양식에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 것인가요?

브라질이 덥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모순입니다. 더운 곳도 있고 추운 곳도 있습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 큰 나라에서 딱 하나로 집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습니다. 적도 바로 밑에 있는 아마존 지역은 매년 계속 뜨겁지만 제가 사는 상파울로를 비롯한 남부지방은 한국과 비슷한 온도를 가진 곳도 있습니다. 특히 우루과이와 접경하고 있는 남부 산간지방은 겨울에 눈도 내립니다. 지금 문의하신 상파울로 평균 날씨와 남부 산간 지방에는 평균 날씨를 보면 서울과 비교해도 그게 그리 높지 않습니다. 

문화적인 차이는 1889년 노예를 해방하며 일손이 모자라 유럽에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였습니다. 그중 백인은 상파울로 만해도 날씨가 무더워 살 수 없었고 점차 유럽과 비슷하게 선선한 빠라나주 산타카타리나주 등 남부지역으로 내려간 것입니다. 그곳에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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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39년째 살고 있는 이민 1.5세입니다. 브라질 문화, 역사, 경제, 사회 이야기를 20년째 쓰고 있습니다. "떠나기 전 꼭 읽어야 할 브라질 이야기" "그래, 이것이 브라질이다" 책을 냈으며 포르투갈어로 한식 요리책 " Hansik, 50 receitas da culinária coreana revelados por João Son"을 냈습니다. 글쓰며 요리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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