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20대의 일기 #6
2022/03/19
아침에 일어나 상쾌하게 모닝루틴을 마친 후 걸어서 역에 갔다.
그리고 면접을 본 후 밥을 먹으러 역 안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다.
아참, 역까지 가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면접을 본 사람들고 마주쳐서 같이 지하철을 탔는데 그 사람들은 내가 야무져 보였나보다. 듣기 좋았다. 근데 사실 난 그렇게 야무진 사람은 아니다. 덜렁댄다. 근데 그것도 좋다. 뭐가 내 진짜 모습일까? 난 야무지고 싶은걸까? 조금은 덜렁대고 싶은걸까?
맥도날드에서는 세트를 시켰는데 감튀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 예전같았으면 내가 기분 나쁠 때 나오는 특유의 쌀쌀하면서도 가시같은 말투로 인상을 팍 쓰고 뭐라도 보상해내라는 듯이 다가갔을텐데,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다. 이해할 수 있었다. 아니, 이해가 되었다. 조심스럽게 말씀렸더니 그 뒤엔 새로운...
그리고 면접을 본 후 밥을 먹으러 역 안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다.
아참, 역까지 가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면접을 본 사람들고 마주쳐서 같이 지하철을 탔는데 그 사람들은 내가 야무져 보였나보다. 듣기 좋았다. 근데 사실 난 그렇게 야무진 사람은 아니다. 덜렁댄다. 근데 그것도 좋다. 뭐가 내 진짜 모습일까? 난 야무지고 싶은걸까? 조금은 덜렁대고 싶은걸까?
맥도날드에서는 세트를 시켰는데 감튀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 예전같았으면 내가 기분 나쁠 때 나오는 특유의 쌀쌀하면서도 가시같은 말투로 인상을 팍 쓰고 뭐라도 보상해내라는 듯이 다가갔을텐데,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다. 이해할 수 있었다. 아니, 이해가 되었다. 조심스럽게 말씀렸더니 그 뒤엔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