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삶]레미제라블 : 누명을 벗은 족발장
2022/06/18
직원과 점주
어린 조카를 위해 빵 한 덩이를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 어찌 되었던 절도는 죄가 맞으니까요. 그런데 절도를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처벌 받는 사건이 발생해, 사랑과 용서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고. 또한 그것이 씨앗이 되어 더 큰 사랑으로 결실을 맺는 교훈을 주는 소설 '장발장'과 달리 인간에 대해서 불신하고 도덕과 이해 없이 법의 잣대로만 판단하려는 갑의 횡포에는 교훈이 없습니다.
강남의 한 편의점,점주가 40대 아르바이트생이 횡령을 했다며 고소를 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5,900원짜리 '족발세트'를 폐기 처리한 뒤 먹었다고 횡령했다고 직원을 고소하였고 약식 명령으로 20만원의 벌금형이 처해졌는데요, 졸지에 장발장... 아니 족발장이 된 아르바이트생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억울한 직원
폐기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인기 드라마인 나의 해방 일지에서도 편의점에서 유통기한 지난 폐기 도시락을 점심으로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통상 적으로 팔 수 없기 때문에 직원이 먹기도 합니다. 강남의 편의점에서는 도시락은 오후 7시 30분 냉장식품은 밤 11시 30분이 지나면 폐기처리하는데 해당 직원은 7시 40분쯤 족발세트를 폐기 처리한 뒤 먹었다고 합니다.
족발세트 도시락은 냉장식품으로 11시 30분이후 폐기했어야 하는데, 4시간 전에 폐기한 게 되었고 점주가 횡령이라고 형사고소 한 겁니다. 또한, 직원은 5일 근무동안 최소 15만원 이상의 물건을 편의점에서 구입했을 정도로 구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점주가 돈을 내라고 하고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