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
2022/06/08
어느새 50이 넘었다.
25년째 함께 살고 있는 우리부부는 지금도 늘 바쁘다.
남들처럼 휴가를 계획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기에 주어진 여유를 짬짬이 즐기는 것 또한 어쩌면 우리 스스로 행복하기를 선택한 것이다.
2022년 6월 6일 현충일 둘이서 20분거리에 있는 작은 정원이 산으로 둘러싸여 나름 초록세상을 눈에 담으며 차한잔 할 수 있는 곳으로 짧은 이동이지만 드라이브한다는 느낌으로 남은 오후를 만끽하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차를 타려는데 남편이 본네트 위에 있는 무언가를 손으로 떨어뜨리는 순간 그 손길 끝에 시선을 집중하던 나는 잠깐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그 작은 잎사귀를 제자리에 옮기고 폰카로 남겼다.
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