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이방인
2021/10/04
이번 추석에 고향에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길에 썼던 글입니다. 저는 이제 가족과 오래 있을 때면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간만에 3일이나 본가에 있다 돌아오는 길이다.
이른 기차 시간때문에 이불속에서 웅크려 자던 몰골에 모자만 얹은 채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뭐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니지만 타지생활이 햇수로 6년이니 넓지도 않은 우리 집에서 내 방이 없는 건 당연했다.
그래서 마음 놓고 유튜브를 보기에도 불편했고 공부나 업무를 하기에는 더더욱 불편했다.
명절이라는 명목상 내려왔지만 다같이 있다 하더라도 크게 나눌 이야기가 없었다. 참 애매했다.
이제 나는 우리집의 이방인인가보다.
고향에 내려와도, 집보다 노트북과 책을 얹고 내 마음대로 있을 수 있는 스타벅스가 더 편하다.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간만에 3일이나 본가에 있다 돌아오는 길이다.
이른 기차 시간때문에 이불속에서 웅크려 자던 몰골에 모자만 얹은 채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뭐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니지만 타지생활이 햇수로 6년이니 넓지도 않은 우리 집에서 내 방이 없는 건 당연했다.
그래서 마음 놓고 유튜브를 보기에도 불편했고 공부나 업무를 하기에는 더더욱 불편했다.
명절이라는 명목상 내려왔지만 다같이 있다 하더라도 크게 나눌 이야기가 없었다. 참 애매했다.
이제 나는 우리집의 이방인인가보다.
고향에 내려와도, 집보다 노트북과 책을 얹고 내 마음대로 있을 수 있는 스타벅스가 더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