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4
저 역시 몇 번의 글에서 감정적 글쓰기나 말하기 - 그러니까 너무 감정에 휘둘려서 공격적 말투를 쓰게 되는 제 자신을 경계해 왔다는 점을 여러 번 밝힌 적이 있어요. 많은 사람에게 너무 당연한 점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때도 있고, 때문에 얼룩소에서도 - 소수자를 포용하는 공간이기에 오히려, 소수자에 대한 지식이나 배려 관점이 없는 분들이, 또 다른 소수자가 됩니다.
예를 들면 페미니즘이 없어져야 한다던가, 구조적 차별은 없다고 한다던가, (제 기준에선 가장 답답하지만)한국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하는 주장들은 얼룩소에서 소수자가 됩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내용들에 논리적으로 답변을 해도, 어쩔 수 없이 감정 소모가 같이 돼요. 아니 이걸 왜...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고, 마음에서는 울컥하고 속상하고 그러죠. 심지어 저는 어릴 때 부터 글짓기와 논술을 많이 해 왔었고, 당장 어제만 해도 대학원에서 교수님들과 석...
예를 들면 페미니즘이 없어져야 한다던가, 구조적 차별은 없다고 한다던가, (제 기준에선 가장 답답하지만)한국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하는 주장들은 얼룩소에서 소수자가 됩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내용들에 논리적으로 답변을 해도, 어쩔 수 없이 감정 소모가 같이 돼요. 아니 이걸 왜...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고, 마음에서는 울컥하고 속상하고 그러죠. 심지어 저는 어릴 때 부터 글짓기와 논술을 많이 해 왔었고, 당장 어제만 해도 대학원에서 교수님들과 석...
인공지능, 정치과정, 국제정치, 사회 시사 이슈 등 다루고 싶은 걸 다룹니다.
기술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연구활동가(Activist Researcher)입니다.
연구, 협업 등 문의 tofujaekyung@gmail.com
상대가 말하는 의도가 뭔지 모르고
자기가 아는것을 말할땐
정말 곤란해요
그답은 나도 아는데
그냥 이상하고 별난사람으로
인식되기만 하니 넘 슬퍼요
그렇치만 이상한사람 되지않기위해
그답에 맞다고 맞장구치고
있으니 참 잼있는 세상이에요
설득과 대화도 앞뒤가 꽉막힌 꼰대들에게는 안통하던데요.
말하는 저 스스로 지쳐 쓰러지는듯요.
대화도 받아들이는 열린 귀를 가진 분들과의 질좋은 대화가 저는
더 좋아요 ㅎㅎ
설득과 대화도 그사람에게 대화로 진솔하게..설득이 되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해답을 찾으며 행복한 세상을 같이 만들어가는게 중요하겠죠
서로 마음에서 받아들이는 그릇을 키워야할것 같네요~어려운 문제긴하죠! 하지만 서로가 이해하고 양보하고 품어준다면.가능할수도~
포용과 이해는 어려워요.
제일 중요한건 차별과 혐오의 대한 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고 이게 좋은지 아닌지의 대한 인지가 있어서 서로의 다름과 틀림을 구분 지을 수 있다 생각도 들구요.
어쩌면 틀린것도 다를 수 있구요.
일단은 설득을 하려면 대화가 필요하고 그 설득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이란 것도 해야해요.
왜 혐오와 차별이 나쁜지 그리고 그걸 겪어본 사람과 결국엔 이해하려고 했던 시도들이 나쁜결말로 가 자기혐오와 편견이라는 시야를 갖게되어 자기도 모르는새에 혐오를 만들게 되구요.
그리고 그런 차별과 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왜 그런지도 알아야 하구요.
제 생각을 주저리 쓴다면 우리는 이 모든걸 할때 포용과 이해를 받쳐줄 정신이 단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 가지를 보았습니다.
1. 시도하는 자
2. 포기하고 마음이 편해진 사람.
3. 시도하다가 지쳐서 체념해 가고 있는 사람.
4. 시도하다가 지쳐서 그냥 번 아웃 온 사람.
모두가 하나의 선택이지요.
대화를 포기하는 것도 인간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지요.
저는 현재 4번에서 번민하다가 정신과를 갈까 고민 중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문 중이에요. 아직 답은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견딜 각오가 안 되어 있다면 포기하세요. 어차피 세상은 망가져도 굴러 갑니다.
옛날에 본 삼총사 영화인데 이런 대화가 있었죠.
기억이 좀 되어서 대사가 정확하지는 않아요.
달타냥: 애인과 임무 둘 중에 무슨 선택을 하죠?
아토스: 난 나라를 위해 많은 희생을 했어. 그러니 경험자로 조언하지. 애인을 선택해.
인생은 짧고 외로움도 길어. 프랑스는 알아서 살길을 찾을 거야.
각오가 되어 있지 않으면 내려 놓으세요.
그래서 성자나 순교자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솔한 대화가 오고 가야 해결점을 찾을수 있으리라.
오랜만에 친구 넷이 모여 만남의광장을 갖게 되어 한친구가 우리 셋친구와 생각이 넘 달라 서로 논쟁을 하게 되면서 ~~
소수의견 이지만 밑바탕에 인정이라는 단어를 깔고 대화를 이어갔지만 타협점을 칮기 위해 5시간이상 논쟁이 이어졌고 서로 포용하고 인정 하기란 무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
오랜 고민과 경험끝에 지금은
설득의 대화를 하는 대신 나와
다른 사람임을 인정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 또한 인정하고 나니
많은 것이 이해가되었어요. 내 마음이
성숙하지 못해 남의 잘난부분 인정않고
탓만 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모든 걸 인정하고 나니 많은 것이
내려져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아직 지난날의 행동이 부끄러워 숨고
싶기도 하지만 이 또한 받아들일 연습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뭔가..상처받은 마음 달래지지않아
이곳에 주저리 남기고 싶었습니다.
아직 답을 찾지 못한걸까요.
회복의 과정을 지나쳐가는 걸까요..
설득가 대화라
대화를 하지 않으면 설득을 하지 못하죠
대화를 하지 않으면 상대방을 알기 쉽지 않죠
대화에도 여러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설득을 위한 대화는
서로의 말에 집중하며 진중성 있게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토론을 피하고 싶은 사람..저예요. 정말 그동안은 두려워서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토론 피하거나 내가 희생해왔는데, 이제는 용기있게 토론과 맞서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갈등의 시작은 나와 다름을 인정 못하고 내생각에 고착되고
듣지 않고 내고집을 내세우고 배려하지 못함에서 시작 된다고 봅니다
그럼 갈등 차별 혐오 감정을 줄일수 있는것은 대화를 하고
배려도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도 해야겠죠
하지만 아집을 버리는 것은 생각 처럼 잘되지 않을 수도있죠
함께 하는세상 혐오하고 갈등하고 차별로 소모하기보다는
서로 위하고 배려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이 아닐런지....
저는 설득과 대화를 포기하였어요.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이라면
대화를 하겠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열려있지 않아요.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시야가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타인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사람이 사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존재라고 믿는 것은 착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려니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그 사람의 것이니
타협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설득하려하지 않네요.
설득에 많은 에너지가 들기도 하고
또 설득하려다보면 타인의 생각을 통제하려는 마음을 갖기가 쉽더라고요.
그 사람이 바뀌는 계기는 그 사람 본인의 내적동기에 의해서, 주체적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 말이 영향을 줄 순 있지만 생각을 하는 건 상대방이니까요.
그리고 이걸 포기라기보단 선택이라 생각해요.
저는 혐오와 혐오 사이에서 상처받은 사람을 위로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싶더라고요.
혐오표현을 멈추게 하는 것에도 의미가 분명 있겠지요. 김재경님의 의견과 설득 역시 유의미할 것이고 존중합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싶은 방향은 상처받은 분에 대한 위로인 것 같아요.
저는 4 가지를 보았습니다.
1. 시도하는 자
2. 포기하고 마음이 편해진 사람.
3. 시도하다가 지쳐서 체념해 가고 있는 사람.
4. 시도하다가 지쳐서 그냥 번 아웃 온 사람.
모두가 하나의 선택이지요.
대화를 포기하는 것도 인간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지요.
저는 현재 4번에서 번민하다가 정신과를 갈까 고민 중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문 중이에요. 아직 답은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견딜 각오가 안 되어 있다면 포기하세요. 어차피 세상은 망가져도 굴러 갑니다.
옛날에 본 삼총사 영화인데 이런 대화가 있었죠.
기억이 좀 되어서 대사가 정확하지는 않아요.
달타냥: 애인과 임무 둘 중에 무슨 선택을 하죠?
아토스: 난 나라를 위해 많은 희생을 했어. 그러니 경험자로 조언하지. 애인을 선택해.
인생은 짧고 외로움도 길어. 프랑스는 알아서 살길을 찾을 거야.
각오가 되어 있지 않으면 내려 놓으세요.
그래서 성자나 순교자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설득가 대화라
대화를 하지 않으면 설득을 하지 못하죠
대화를 하지 않으면 상대방을 알기 쉽지 않죠
대화에도 여러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설득을 위한 대화는
서로의 말에 집중하며 진중성 있게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포용과 이해는 어려워요.
제일 중요한건 차별과 혐오의 대한 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고 이게 좋은지 아닌지의 대한 인지가 있어서 서로의 다름과 틀림을 구분 지을 수 있다 생각도 들구요.
어쩌면 틀린것도 다를 수 있구요.
일단은 설득을 하려면 대화가 필요하고 그 설득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이란 것도 해야해요.
왜 혐오와 차별이 나쁜지 그리고 그걸 겪어본 사람과 결국엔 이해하려고 했던 시도들이 나쁜결말로 가 자기혐오와 편견이라는 시야를 갖게되어 자기도 모르는새에 혐오를 만들게 되구요.
그리고 그런 차별과 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왜 그런지도 알아야 하구요.
제 생각을 주저리 쓴다면 우리는 이 모든걸 할때 포용과 이해를 받쳐줄 정신이 단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솔한 대화가 오고 가야 해결점을 찾을수 있으리라.
오랜만에 친구 넷이 모여 만남의광장을 갖게 되어 한친구가 우리 셋친구와 생각이 넘 달라 서로 논쟁을 하게 되면서 ~~
소수의견 이지만 밑바탕에 인정이라는 단어를 깔고 대화를 이어갔지만 타협점을 칮기 위해 5시간이상 논쟁이 이어졌고 서로 포용하고 인정 하기란 무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
오랜 고민과 경험끝에 지금은
설득의 대화를 하는 대신 나와
다른 사람임을 인정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 또한 인정하고 나니
많은 것이 이해가되었어요. 내 마음이
성숙하지 못해 남의 잘난부분 인정않고
탓만 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모든 걸 인정하고 나니 많은 것이
내려져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아직 지난날의 행동이 부끄러워 숨고
싶기도 하지만 이 또한 받아들일 연습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뭔가..상처받은 마음 달래지지않아
이곳에 주저리 남기고 싶었습니다.
아직 답을 찾지 못한걸까요.
회복의 과정을 지나쳐가는 걸까요..
토론을 피하고 싶은 사람..저예요. 정말 그동안은 두려워서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토론 피하거나 내가 희생해왔는데, 이제는 용기있게 토론과 맞서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찰리 제 말도 잘못된 태도를 보이는 분들을 혐오하지 말자는 것이지, 혐오를 용인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찰리님은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표현하실 때 상대 분의 기분이 어떨지는 좀 더 생각해 주실 필요가 있어요. 유일하게 유하게 답변하시던 모습을 그나마 저나, Midsommar님 글에서밖에 보지 못했거든요.
얼룩소는 기본적으로 '혐오를 지양하는'공간입니다. 혐오할 권리와 혐오를 하는 것은 다르고 말이죠. 감정 들어가도 되죠. 그 감정이 남을 혐오하는 것이라면 하시지 말아야 합니다.
피곤해서 나가서 공부할 계획 엎어버리고 제멋대로 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것도 노는 거의 일종(?)이죠
제가 좀 강하게 쓴 것 같아요. 사실 글을 쓰면서 늘 감정을 억제하려고 노력하거든요. 내 글로 누군가가 다치면 안 되니까. 다치는 사람들이 없는 사회를 바라서 글을 쓰는데 내가 가해자가 되면 안 되니까. 그런데 어제는 어떻게든 혐오의 자유를 반박해야 한다는 생각에 제가 좀 갇혀있었던 것 같아요. 반성합니다.
설득과 대화는 포기할 수 없죠. 불편하고 두렵지만 계속 해나가야 하죠. 문득문득 이제 설득과 대화로만 풀 수 없는 지점이 된 것 같아 속상하지만 그래도 얼룩소에서는 그렇게 해나가야 한다는 걸 알아요. 저도 더 노력할게요.
말씀하신 것처럼 얼룩소에서는 그들이 소수자일 수 있겠네요. 예전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긴 한데 그럼에도 얼룩소 밖의 세상은 너무 험악해서 더 소수자라는 생각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얼룩소에서의 경험이 소수자를 이해하는 길을 열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저도 몰아세우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이 글을 읽고 본글을 수정하러 갑니다. 끝 부분을 손 보려고 해요. 이미 많은 분들이 읽으셨겠지만 그래도 수정하려 합니다. 답글 감사해요. 어제 발표로 피곤하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