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에게 진심 혹은 흑심

신곡
신곡 · 나와 당신에게 질문하는 삶
2022/07/25
6주 동안 필라테스 수업을 한분께만 받았다. 이 분의 장점은 언제든 예약가능상태라는 것이다. 다른 두 분은 항상 인원 마감이다. 

   운동하는데 예약대기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한분께만 수업을 받았다. 어느날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했다. 인기 많은 분들께 해 볼까? 

   한 분은 남자 선생님이라 좀 민망할 것 같았다. 옷이 옷인지라  나는 아직 남자선생님께 필라테스를 배울만큼의 신여성이 아니다.

   여자 선생님의 수업을 신청했다. 지난번 선생님은 연예인 빰칠만큼 예뻤다. 수업하다 자꾸만 쳐다봐서 내가 남자 였으면 오해받기 딱이었다. 

   이 선생님은 고딩들도 쌍수는 기본인 시대인데 어느 곳에도 의학의 손길조차 보이지 않는 화장기 없이 수수한 얼굴이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수업하면서 예쁜 선생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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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키우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일상의 사소한 일들, 신변잡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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