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일어나렴 풀잎나비야 날이 밝았구나
2022/07/28
[어서 일어나렴 풀잎나비야 날이 밝았구나] - 풀잎에 내려앉은 이름모를 나비를 보며 지은 짧은 시
길가 풀잎에 이름모를 나비 한 마리가 늦잠을 자는 듯 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도 깨어날 줄을 모른다. 무슨 나비인지 모르겠지만 불러서라도 깨워야 할 것 같다. 아침해가 뜬지 한참이 지났고 온갖 새들이 먹이를 찾아 소리를 지르며 사방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풀잎에 내려앉은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풀잎나비라고 부른다. '어서 일어나렴 풀잎나비야 날이 밝았구나'
어제는 봄에 심은 감자를 캤다. 심은 양에 비해 수확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을 했더라면 좀 더 많은 양을 얻었을 것이다. 캐다 보니 짓무런 감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 세 식구가 감자맛을 보기에는 충분했다. 아무것도 하지않은 자연 그대로 자랐기 때문에 씨알이 크지 않고 못생겼다.
지금은 무엇보다 매미소리가 한창인 때다. 집앞의 대나무 숲에도 뒷산 소나무 숲에도 온통 매비소리 뿐이다. 간혹가다 뿌꾹뿌꾹 뻐꾸기 소리만 들린다. 한 음으로 길게 내뱉는 매미소리가 주를 이룬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맴맴...
길가 풀잎에 이름모를 나비 한 마리가 늦잠을 자는 듯 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도 깨어날 줄을 모른다. 무슨 나비인지 모르겠지만 불러서라도 깨워야 할 것 같다. 아침해가 뜬지 한참이 지났고 온갖 새들이 먹이를 찾아 소리를 지르며 사방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풀잎에 내려앉은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풀잎나비라고 부른다. '어서 일어나렴 풀잎나비야 날이 밝았구나'
어제는 봄에 심은 감자를 캤다. 심은 양에 비해 수확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을 했더라면 좀 더 많은 양을 얻었을 것이다. 캐다 보니 짓무런 감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 세 식구가 감자맛을 보기에는 충분했다. 아무것도 하지않은 자연 그대로 자랐기 때문에 씨알이 크지 않고 못생겼다.
지금은 무엇보다 매미소리가 한창인 때다. 집앞의 대나무 숲에도 뒷산 소나무 숲에도 온통 매비소리 뿐이다. 간혹가다 뿌꾹뿌꾹 뻐꾸기 소리만 들린다. 한 음으로 길게 내뱉는 매미소리가 주를 이룬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맴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