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제인
한제인 · 어영부영 글 쓰는 사람
2022/11/03
네, 그게 접니다. 취미가 일이 된 사람. 어쩌다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타자기를 두들기는 업을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퇴근 후 취미로도 타자기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취미가 아닌 중독과 강박 사이 어딘가입니다. 

저는 이번 질문에는 조금 색다른 포지션입니다. 일할 때는 주로 '사실적인(dry)'한 글을 씁니다. 누구에게 따져 묻고, 청취하고, 확인한 뒤 글을 씁니다. 어떠한 감정도 드러나선 안 됩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 째깍 째깍 정확하게 써야 합니다. 

그러나 취미로 쓰는 글은 늘 '감각적(sensible)' 입니다. 화가 나면 화 내도 되 고, 기쁘면 웃어도 됩니다. 표현을 꺾어 써도 되고, 돌아 써도 됩니다. 겨울에 봄을 써도 되고, 가을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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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글과 감성적인 글 사이에서 매 순간 고통을 겪는 중입니다. @주요 관심사_이성관계, 연애, 결혼, 임신, 아이,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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