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감사할 뿐...

제이나
제이나 · 고독삶
2022/05/18
 그런 날, 그런 순간이 있다.
 든든한 직장도, 통장잔고도, 온전히 내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도 없고,,, 자식들을 이간질 해 대화를 단절시키고, 아버지를 가스라이팅해 자식을 등지게 만들어야 본인이 삶이 온전하다고 믿는 사람과 매일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싸워야하는 지옥에 살아도, 그저 감사하고 감사한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지옥같은 집이어도 화장실이 두 개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배설과 개인위생을 유지할 수 있을 때,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잘 수 있을 때(실제로 나는 언제 쫓겨날 지 몰라 짐을 줄인다고 겨울이불없이 무릎담요 2장으로 5번의 겨울을 지냈다)
 오랜 무직의 기간동안에도 동생덕분에 삼시 세끼 걱정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에 나는 너무 감사하다...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와주는 버스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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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삶, 바람 한 줄기에, 어느 한 순간만이라도 행복하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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