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생각] - 뒤바뀐 우비
지금, 이런 생각.
보기 싫은 건 보이지 않게 눈의 뚜껑을 며칠간 닫아 두었다. 뚜껑을 따고 보니 인터넷을 타고 날아든 몇 장의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우비를 입었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지난 6일 오전 제67회 현충일 기념식이 있었다. 그 날 나는 방송을 접하지 못했고, 오늘에야 사진을 접했다. 내 눈엔 무언가 많이 어색하고 보기가 아주 싫은 장면이 포착된다. 보아선 아니 되었다. 눈의 뚜껑을 다시 닫고 싶다. 유독 나의 시선이 유별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현충일에 비 맞고 있는 군인들이 보인다. 그리고 너덜 거리는 일회용 우비인 듯한 것을 걸치고 걷는 이들이 보인다. 한 방울의...